









(성령강림후 제 20주)
당신은 어디에 소속되어 있나요?
Where do you belong?
사도행전 23:23-35
유민용 목사
23 ○ 천부장은 즉시 백부장 두 사람을 불러 명령했다. “너희는 오늘 밤 아홉 시에 가이사랴로 출발할 수 있도록 보병 200명과 마병 70명, 그리고 창을 쓰는 병사 200명을 대기시켜라. 24 또 바울을 벨릭스 총독에게 무사히 호송할 수 있도록 그를 태울 말도 준비하라.” 25 그런 명령을 내린 뒤, 이어 천부장은 총독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다. 26 “글라우디오 루시아가 총독 벨릭스 각하께 문안을 드립니다. 27 제가 보내는 이 사람은 유대인들에게 붙잡혀 살해당할 위험에 처했으나, 제가 군인들을 보내어 구출해 냈습니다. 그가 로마 시민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28 저는 유대인들이 왜 이 사람을 고발했는지, 그 이유를 알고자 그를 유대인의 공회로 데리고 갔습니다. 29 그 결과, 저는 그가 유대인들의 율법 문제로 고발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를 감옥에 가두거나 혹은 사형을 시킬 만한 죄는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30 그런데도 그를 암살하려는 음모가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되어, 곧바로 그를 각하께로 보냅니다. 그리고 그를 고발한 자들에게도 앞으로는 그에 대한 사건을 각하 앞에 제소하도록 일러 두었습니다.” 31 ○ 천부장에게서 명령을 받은 대로, 군인들은 그날 밤에 바울을 안디바드리까지 호송했다. 32 이튿날, 군인들은 바울을 호송하는 일을 마병들에게 맡기고 병영으로 되돌아갔다. 33 마병들이 바울을 호송하여 가이사랴에 무사히 도착하자, 그들은 천부장이 보낸 편지와 함께 바울을 벨릭스 총독에게 넘겨주었다. 34 총독은 천부장에 보낸 편지를 다 읽은 다음, 바울에게 어디 출신인가를 물었다. 바울이 대답했다. “길리기아 출신입니다.” 35 총독이 바울에게 말했다. “당신을 고소한 자들이 이리로 오게 되면, 그때 당신의 말을 듣기로 하겠다.” 그런 뒤, 총독은 바울을 헤롯 궁 안에 가둬 놓고 잘 지키라고 명령했다. (쉬운말 성경)
23 Then the commander called two of his officers and ordered, “Get 200 soldiers ready to leave for Caesarea at nine o’clock tonight. Also take 200 spearmen and 70 mounted troops. 24 Provide horses for Paul to ride, and get him safely to Governor Felix.” 25 Then he wrote this letter to the governor 26 “From Claudius Lysias, to his Excellency, Governor Felix: Greetings! 27 “This man was seized by some Jews, and they were about to kill him when I arrived with the troops. When I learned that he was a Roman citizen, I removed him to safety. 28 Then I took him to their high council to try to learn the basis of the accusations against him. 29 I soon discovered the charge was something regarding their religious law—certainly nothing worthy of imprisonment or death. 30 But when I was informed of a plot to kill him, I immediately sent him on to you. I have told his accusers to bring their charges before you.” 31 So that night, as ordered, the soldiers took Paul as far as Antipatris. 32 They returned to the fortress the next morning, while the mounted troops took him on to Caesarea. 33 When they arrived in Caesarea, they presented Paul and the letter to Governor Felix. 34 He read it and then asked Paul what province he was from. “Cilicia,” Paul answered. 35 “I will hear your case myself when your accusers arrive,” the governor told him. Then the governor ordered him kept in the prison at Herod’s headquarters.(New Living Translation)
지구 건너편 전쟁의 바람이 불고 있어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일은 이 시대의 큰 슬픔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인간의 생명의 가치가 부속품으로 전락하게 될 때에 인류는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무엇보다 오랜 세월 국가 간의 갈등과 분쟁은 부정적 감정들로 인해 인간의 영혼을 빈곤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팔레스타인 땅에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바울 외에도 로마 총독과 천부장, 로마의 군사들이 등장합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로마사를 다시 펼쳐보며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로마제국이 세계를 제패한 기원전 29년은 로마사에 새로운 시기가 시작된 때입니다. 옥타비아누스 황제는 공공연히 독재를 행했고, 황제에게는 주인을 뜻하는 도미누스(dominus)라는 칭호가 성행했습니다. ‘위대한 자’에서 제국을 지배하는 ‘주’ 또는 주인’이라는 칭호로 격상됩니다. 신성로마제국이 된 것이지요. 그의 권력은 카이사르 조차 소유해 본 적이 없는 로마사에서 가장 부유하고 가장 막강한 군대의 지휘권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황제의 조각상이 세워지고, 그를 위한 각종 경기들이 열렸으며 법정에 계류중인 재판의 사면권과 각종 귀족들의 지위를 하사할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또한 1세기 로마 제국에는 제국을 지탱하는 ‘후원자 제도’가 있었습니다. 이 제도는 상위 계층의 사람이 ‘후원자’가 되어 하위계층의 ‘피후원자’를 돌보는 것인데, 얼핏 보면 약자를 보호해 주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하층민은 후원자에게 충성을 바치는 제도였습니다. 이 제도가 로마제국을 떠받치는 핵심 구조였습니다. 피라미드의 계급의 질서에 가두어 로마 질서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지요. 로마제국의 질서안에서 사람들은 제국을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부속품인 것입니다. 제국주의가 최상의 가치로 숭배 받던 것이 로마의 힘이었다면 예수께서는 당신의 것을 내어 줌으로써 사람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셨습니다. 예수가 전한 하나님 나라는 이땅에 이상적인 나라를 세우자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어떤 제도나 정치도 참된 평화를 제공할 수 없기에 세상에 참된 평안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 오셨다는 것입니다.
23 ○ 천부장은 즉시 백부장 두 사람을 불러 명령했다. “너희는 오늘 밤 아홉 시에 가이사랴로 출발할 수 있도록 보병 200명과 마병 70명, 그리고 창을 쓰는 병사 200명을 대기시켜라. 24 또 바울을 벨릭스 총독에게 무사히 호송할 수 있도록 그를 태울 말도 준비하라.”
31 ○ 천부장에게서 명령을 받은 대로, 군인들은 그날 밤에 바울을 안디바드리까지 호송했다. 32 이튿날, 군인들은 바울을 호송하는 일을 마병들에게 맡기고 병영으로 되돌아갔다.
오늘 본문을 보면 바울이 470명의 군사들의 보호속에서 야간 행군으로 62km 떨어진 ‘안디바드리’까지 가게 됩니다. 32절에 보면 이튿날 도착했으니까 그날밤에 400명의 병사들이 62km를 걸어 간 것입니다. 70명의 마병과 400명의 보병이 바울을 밀집 대형의 중간에 두고 보호하며 걸었을 것입니다. 초기 로마군대의 보병은 여덟줄 내지 열두줄까지 밀집 대형을 이루고 진군하는 방식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병사 개개인은 긴 창을 들었고, 병사는 왼팔에 바짝 밀착시킨 방패와 투구, 몸통 갑옷과 온통 쇠로 된 정강이 받이로 자기 몸을 보호했습니다. 아마도 훈련된 병사들이 아니라면 하룻밤 만에 중무장 한 상태로 이 거리를 행군하는 것은 쉬운 일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말을 타지 않은 채 밤새도록 진군하는 일도 고된 일이었을 것입니다. 이튿날 ‘안디바드리’에 도착했을 때 400명의 보병들은 온 길로 다시 돌아갑니다. 이후 말을 탄 병사 70명과 계속해서 32km 떨어진 예루살렘의 북서쪽 해안도시인 가이사랴로 가게 됩니다.
이때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고소된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 법정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내면에는 두려움 보다는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로 가득했을 것입니다. 로마 군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섭리를 알고 있었을테니까요. 그 밤에 들렸을 마병의 말발굽 소리는 구원역사를 이뤄 가시는 하나님의 심장소리처럼 들렸을 것이고, 무장한 병사들이 행군하며 나는 소리는 바울을 보호해 주시는 불말과 불병거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로마의 군대는 제국의 질서와 지휘체제 안에서 명령에 복종하는 길이지만 바울에게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로마에도 복음을 증거하시려는 주님과의 동행이었습니다.
바울을 데리고 가이사랴에 도착한 이들은 로마의 총독 벨릭스에게 그를 인계했습니다. 당시 52년에서 59년 사이에 유대지역 로마의 총독이었던 벨릭스는 노예의 혈통을 가진 사람으로 총독의 지위에 오르게 된 입지적인 인물입니다. 당시 태생이 비천했음에도 불구하고 총독 자리에까지 올랐다는 것은 신분상승을 위해 정치적 야망으로 살았던 인물이라는 말입니다. 실제로 벨릭스의 생애를 보면, 그는 공주의 신분이던 여인들과 3번이나 결혼을 했으며,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던 야심찬 인물로 소개가 됩니다. 교활하고 속임수가 가득한 인물입니다. 당시 총독의 자리는 정치, 군사, 사법의 모든 통치권으로 관할하는 관직에 있는 사람으로 지역의 총독들을 황제가 직접 임명했으니 로마제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가 충성을 바친 대상이 누구였겠습니까?
오늘 본문에는 천부장의 이름도 언급됩니다. 글라우디오 루시아인데 앞의 글라우디오는 로마식 이름입니다. 그는 큰 돈을 주고 로마 시민권을 사고 나서, 본래 이름 루시아 앞에 로마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천부장이 총독에게 쓴 서면을 보면 그가 어떤 인물인지 알게 해줍니다.
26 “글라우디오 루시아가 총독 벨릭스 각하께 문안을 드립니다. 27 제가 보내는 이 사람은 유대인들에게 붙잡혀 살해당할 위험에 처했으나, 제가 군인들을 보내어 구출해 냈습니다. 그가 로마 시민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로마 사람인 것을 알고서 구했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입니다. 21장을 보면 천부장은 유대인들이 죽이려는 바울이 이전에도 소요를 일으켜 자객 4천명을 거느리고 광야로 가던 애굽 사람인 줄 착각 했습니다.(21:38) 그래서 천부장은 쇠사슬로 바울을 결박해서 끌고 가서 채찍을 가하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유대인들의 소요를 그치게 하려고 했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바울은 스스로 로마 사람임을 밝힘으로써 천부장에게 자신이 로마 시민권자임을 알게 했습니다. 따라서 천부장이 로마 사람인 줄 알고 구출해 내었다고 쓴 편지의 내용은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 자신의 흠은 은폐하고 로마인을 보호했다는 공로만을 인정받기 위한 거짓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편지의 두번째 내용을 보면,
28 “저는 유대인들이 왜 이 사람을 고발했는지, 그 이유를 알고자 그를 유대인의 공회로 데리고 갔습니다.”
이것도 거짓말입니다. 천부장이 바울을 결박한 것은 소란이 벌어진 연유를 알고자 함이 아니었습니다. 군중들의 소요로 인해서 자신에게 초래될 불이익을 염려했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벨릭스 총독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마치 온 마음을 다 쏟아서 사태의 진실을 철저히 파악하려고 공정한 노력을 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천부장은 로마제국에서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고 스스로를 의인인 채 가장해서 출세하려는 욕망에 눈이 멀었던 사람입니다.
편지의 세번째 내용을 보면,
29 그 결과, 저는 그가 유대인들의 율법 문제로 고발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를 감옥에 가두거나 혹은 사형을 시킬 만한 죄는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30 그런데도 그를 암살하려는 음모가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되어, 곧바로 그를 각하께로 보냅니다. 그리고 그를 고발한 자들에게도 앞으로는 그에 대한 사건을 각하 앞에 제소하도록 일러 두었습니다.”
유대인들의 율법 문제로 고발 당했지만 바울에게서 어떠한 죄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쓴 내용은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천부장은 자신의 판단에 따라 바울을 석방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은, 자신이 관할하는 지역에서 일어날 유대인들의 소요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를 로마 총독이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470명의 군인을 동원해서 가이사랴에 바울을 보낸 것입니다. 결국 천부장은 지극히 정치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것 또한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시기 위한 일로 사용하십니다. 이로 인해 바울을 죽음의 위협에서 보호하셨습니다. 또한 천부장이 쓴 29절의 상소문의 기록으로 인해 바울은 이후에 받게 될 벨릭스, 베스도, 아그립바 왕에 서게 되는 3차례의 재판에서 무죄를 증명할 수 있게 됩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해석할 수 없는 불공평한 일들이 자주 일어납니다. 때론 악인들이 잘 되는 것처럼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나서 거짓과 헛된 욕망으로 쌓아올린 바벨탑은 반드시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날에 우리는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이루신 하나님의 나라만이 영원한 나라임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은 장차 올 하나님의 나라를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우주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만이 세상의 주인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아무 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미결수 신분으로 가이사랴에 도착하게 하신 것은 인간의 판단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뜻대로 보호하시려는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세상의 역사를 주관하시고 계십니다. 이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 서면 인간의 일생은 들풀과도 같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구원을 노래하는 인생이 얼마나 존귀한 삶인가요? 우리는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마음에 다른 것들이 침투하지 못하게 막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순결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도덕적으로 흠이 있고, 부족해도 인생의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으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세상의 끝이 올때에는 사람들이 돈과 쾌락을 사랑하고 난폭하고 무정하고 절제하지 않을 거라고 말합니다. 마음안에 있는 인간의 죄성, 절제하지 못하는 자기욕망, 쉬고 있어도 알수 없는 불안감을 떨쳐 내지 못하는 우리를 위해 주님은 평안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주는 평안은 죽음의 세력, 어둠의 세력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최후 승리를 주신 것입니다.
1세기 로마가 제국의 힘을 의지했다면 예수는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이들에게 십자가를 지시며 부활하셨습니다. 2천년 전에도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를 거부했지만 하나님은 예수를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이들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꿈을 펼치셨습니다. 꿈이 없는 사람들에게 주님은 찾아가셔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을 주셨고, 힘없어 보이는 사람들을 통해서도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소개하셨고, 확장 시켜 나가셨습니다.
2천년이 지난 우리는 소비사회를 살아가며 여전히 선택의 문제 앞에서 생각이 충돌합니다. 소비사회속에서 마음의 전쟁은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물질을 숭배하는 순간 문질의 노예로 전락되어 인간의 삶은 하나의 상품으로 규정될 것입니다. 성경은 인간의 존재가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않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슬로우패션에 대해 들어 보셨습니까? 이 해시태그는 저가로 만들어 얼마 안 입고 버리는 “패스트 패션” 의류산업에 대항하여 나온 새로운 운동입니다. 패스트 패션에서는 옷이 점포에 들어오자마자 곧 유행이 지나가 버려 어떤 브랜드들은 매년 엄청난 양의 상품을 그대로 폐기합니다. 슬로우 패션 운동은 사람들이 천천히, 그리고 다른 방식으로 사는 것을 권합니다. 항상 최신 유행을 따라가려는 강박감에 이끌리는 대신, 몇 벌을 사더라도 오래 입을 수 있는 질 좋고 윤리적으로 근거가 있는 품목들을 사라고 권장합니다.” 신앙은 ‘패스트 패션’ 사고 방식이 아닙니다. 복음은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을 서서히 변화시키시고, 점진적으로 이루어 지는 놀라운 변화입니다. 믿음의 과정 속에서 우리는 이해 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속에서도 주님의 약속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그분의 뜻을 지속하는 일이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그 앞에 서는 일입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눈을 피해 살아 갈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2천년 동안 믿음의 선배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을 충만하게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을 경험하고 하나님 나라의 씨앗을 뿌린 결과 놀라운 결실을 삼아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아픔과 고통, 전쟁과 기근으로 인해서 하나님 나라가 있느냐고 질문하는 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찌니라”(갈6:9,10)라고 말씀하십니다. 선하신 하나님은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해서 참고 인내하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 마음을 깨닫고 사람을 살리는 일이 우리에게 맡겨 주신 사명입니다.
벨릭스 총독은 바울에게 어느 소속의 사람인지 묻습니다. 바울은 길리기아 출신이라고 대답하지만 그는 에베소 교우들에게 편지하기를 세상 풍조를 따르고, 육체의 욕심을 따르던 삶에서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행하도록 지음 받는 존재라고 편지합니다.
바울에게 그리스도인이 누구냐? 라고 묻는다면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입고” (골 3:12)라는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첫째는 하나님의 선택 받은 사람이고, 둘째는 거룩한 사람이며, 셋째는 사랑받은 사람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이 확신이 없으면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게 됩니다. 소속이 변했기 때문에 우리는 예배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어떤 것도 하나님의 자녀됨을 빼앗아 갈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우리를 먼저 선택하셨고 거룩한자로 사랑받은 자는 여겨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이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성품과 믿음의 옷을 입혀 주십니다. 우리는 순종하며 믿음의 길을 정진할 뿐입니다. 우리는 어디에 소속되어 있습니까? 한주도 하나님의 자녀로 불러주신 은혜가 삶을 감싸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성령강림후 제 19주, 창립 45주년 기념주일)
우리가 교회입니다
We are the church
사도행전 23:12-24
유민용 목사
12 ○ 이튿날 아침, 유대인들은 한데 뭉쳐 모의한 뒤에,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굳게 맹세했다. 13 바울을 죽이려는 이 모의에 가담한 사람은 무려 40명이 넘었다. 14 그들은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했다. “우리는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기로 굳게 다짐했습니다. 15 그러니 이제 여러분과 의원들은 더 정확하게 조사할 일이 있다면서, 바울을 여러분들 앞에 데려오도록 천부장에게 요청하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바울이 이리로 오는 도중에 그를 감쪽같이 죽여 없앨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만반의 준비를 다 해 놓았습니다.”16 ○ 그런데 바울의 조카가 이 음모에 대해 미리 알아채고는, 급히 로마 병영으로 달려가 바울에게 그 사실을 알려 주었다. 17 바울이 백부장 한 사람을 불러 말했다. “이 청년을 즉시 천부장에게 데려다 주십시오. 긴히 전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18 백부장이 청년을 천부장에게 데려다 주며 보고했다. “죄수 바울이 저를 부르더니, 이 청년을 대장님께 즉시 데려다 주라고 했습니다. 긴히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합니다.”19 천부장은 청년의 손을 잡고 한쪽으로 데리고 가더니 물었다. “내게 긴히 전하겠다는 말이 무엇인가?”20 청년이 말했다. “유대인들이 대장님을 찾아와서, 내일 바울을 한 번 더 공회 앞에 데리고 나와 달라고 요구할 것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요구하기로 공모했습니다.21 그러나 대장님께서 그것을 허락하시면 안 됩니다. 40명이 넘는 유대인들이 도중에 바울을 덮쳐 죽이려고 길가에 잠복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하나로 뭉쳐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서약을 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지금 바울을 죽일 만반의 준비를 다 갖춰 놓고, 대장님의 허락만 기다리고 있습니다.”22 천부장이 말했다. “알았다, 이 사실을 나에게 알렸다는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 이렇게 당부한 뒤, 천부장은 그 청년을 돌려보냈다. 23 ○ 천부장은 즉시 백부장 두 사람을 불러 명령했다. “너희는 오늘 밤 아홉 시에 가이사랴로 출발할 수 있도록 보병 200명과 마병 70명, 그리고 창을 쓰는 병사 200명을 대기시켜라. 24 또 바울을 벨릭스 총독에게 무사히 호송할 수 있도록 그를 태울 말도 준비하라.” (쉬운말 성경)
12 The next morning a group of Jews got together and bound themselves with an oath not to eat or drink until they had killed Paul. 13 There were more than forty of them in the conspiracy. 14 They went to the leading priests and elders and told them, “We have bound ourselves with an oath to eat nothing until we have killed Paul. 15 So you and the high council should ask the commander to bring Paul back to the council again. Pretend you want to examine his case more fully. We will kill him on the way.” 16 But Paul’s nephew—his sister’s son—heard of their plan and went to the fortress and told Paul. 17 Paul called for one of the Roman officers[e] and said, “Take this young man to the commander. He has something important to tell him.” 18 So the officer did, explaining, “Paul, the prisoner, called me over and asked me to bring this young man to you because he has something to tell you.” 19 The commander took his hand, led him aside, and asked, “What is it you want to tell me?” 20 Paul’s nephew told him, “Some Jews are going to ask you to bring Paul before the high council tomorrow, pretending they want to get some more information. 21 But don’t do it! There are more than forty men hiding along the way ready to ambush him. They have vowed not to eat or drink anything until they have killed him. They are ready now, just waiting for your consent.” 22 “Don’t let anyone know you told me this,” the commander warned the young man. 23 Then the commander called two of his officers and ordered, “Get 200 soldiers ready to leave for Caesarea at nine o’clock tonight. Also take 200 spearmen and 70 mounted troops. 24 Provide horses for Paul to ride, and get him safely to Governor Felix.”(New Living Translation)
오늘은 우리교회 창립 45주년 기념 주일입니다. 시작의 걸음은 제각기 다르지만 지금까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앞으로도 우리교회와 우리의 가정과 모든 교우들의 삶의 걸음마다 넘쳐나기를 소망합니다. 창립기념 주일설교를 준비하며 본문말씀을 따로 선정할까 고민도 하였는데 사도행전에서 이어지는 말씀 안에서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인간이 태어나서 마흔 다섯살쯤 되면 살아 온 삶을 통해 누군가에게 들려 줄 이야기가 만들어 집니다. 감동으로 가슴 뭉클했던 이야기들, 수많은 의심과 망설임 속에서도 하나님께 매달렸던 이야기들, 때로는 갈등과 아픔의 시간들을 마주하면서도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걸어왔던 이야기들, 초신자의 마음으로 살아가다가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 삶의 많은 것들이 변화되어지고 마음이 뜨거워져서 복음을 전했던 시간들, 주저 앉고 싶었던 신앙의 길에서 포기하지 않고 버텼던 이야기들, 광야의 자리에서도 십자가로 나아가도록 인도하셨던 그 눈물의 예배의 현장이 바로 이 자리에 쌓여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사도행전의 교회의 탄생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피보다 진한 예수님의 이야기를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기독교인들은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에 도착해서 유대인들의 소동이후에 하루 하루 단위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로 인해 정말 긴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이튿날 아침에’라는 것은 그 전날 산헤드린 의회에서 바리새파와 사두개파의 논쟁으로 인하여 바울을 제거하려는 계획이 무산이 되었고, 주께서 주시는 음성을 듣고 난 아침입니다. 주님은 “바울아 힘내라. 내가 너와 함께 하고 있다. 예루살렘에서 네가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하게 될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밤이 지나고 아침이 왔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바울에게 펼쳐진 일들은 자신을 죽이려는 극단적 유대인들이 한명이 아니라 40명이 당을 지어 바울을 죽이겠다는 것입니다. 그를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바울을 죽이기 위한 40명의 비밀 결사대가 조직이 된 것입니다. 모의에 참여한 40명의 사람들은 바울을 영내에서 끌어내어 좀 더 공격이 쉬운 상태로 몰아넣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살면서 마음을 어렵게 하는 한사람만 있어도 마음 깊이 근심하게 되고 절망하게 되는데 40명이 바울을 죽이기 위해 모의에 참여했으니 감히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당시에 유대인보다 하나님을 열심히 믿는 사람들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제어하지 못하는 열심은 결국 자신들만 선하고 의롭다는 위험한 함정에 빠지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 마음을 알지 못한 유대인들은 율법의 틀만 지키려는 잘못된 열심만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방법은 성육신의 영성으로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증거해야 합니다. 입술의 고백만이 아니라 실제적 삶을 통하여 전해야 합니다. 마음은 주님께로 늘 향해 있다고 하지만 눈 앞에 이익과 내 마음의 평안만 바라보며 살아간다면 우리는 세상과 다른 하나님의 나라를 구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겉으로는 드러나지는 않지만 살인적인 경쟁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교회가 답을 말해 주어야 합니다.
미국의 기독교 복음주의 운동가이자 수많은 책을 통해 기독교 문화에 크게 이바지한 프랜시스 쉐퍼 Francis A. Schaeffer:1912-1984)라는 분을 잘 아실 것입니다. 그는 참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아들 프랭크 쉐퍼(Frank Schaeffer, 1952 ~ 현재)는 ‘크레이즈 포 갓’이라는 책에서 명문대학 출신들을 선호하던 자신의 부모의 태도를 냉소적으로 묘사합니다. 아버지 프랜시스 쉐퍼와 그의 어머니는 세명의 사위 모두를 최고의 명문 출신들로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최고’를 말하는 부모의 모습이 아들에게는 그리 감동적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쉐퍼의 아들은 부모님의 그런 모순을 조용히 지켜보며 기독교 신앙을 떠났습니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교회의 이야기입니다.
오늘날 교회로 부르심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의 성품과 마음은 닮아가지만 예수님께서 가신 성육신의 길은 피하고 싶어 합니다. 평범한 삶 보다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싶어 하지요. 바울의 이야기는 기적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예수를 인생의 구주로 삼고 하나님 나라를 향해가는 소망과 영광의 이야기입니다.
바울은 누구보다 전심전력하며 율법의 교훈을 지키며 살아온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그는 남들보다 뛰어난 최고의 학문을 배웠고, 그의 열심을 따라갈 자가 없었습니다. 그런 바울이 주님을 만난 후에는 ‘나는 날마다 죽노라’ 라고 고백하면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구원을 이뤄간다고 했습니다. 바울에게 구원은 인생을 편하게 살기 위한 초대장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자신을 내어 주신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입니다. 만일 우리의 삶 속에 믿음의 내용이 턱없이 부족하다면 세상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어떻게 전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일상의 시간에 가장 많은 생각하고 바라보고 즐겨 하는 일들이 바로 우리의 삶을 말해줍니다.
우리의 교회가 전심전력하며 써 나가야 할 이야기는 서로가 서로를 대접하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들에게 친구처럼 다가가는 이야기, 새로운 지역에 와서 재정적 어려움과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시키는 이야기, 함께 지어져 가는 이야기 입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우리의 중심이 주님을 향한 교회가 되어 질 때에 우리는 마음의 벽과 기준을 낮추는 비결을 깨닫게 되고 주안에서 안식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 매일의 과정에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는 인간의 가치를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삶은 어두운 여행이 아니라 은혜를 발견하는 여행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예배는 교회 밖으로 나가는 순간에도 지속되어야 합니다. 주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한없이 작아 지셨는데 우리의 믿음의 태도는 하나님은 작게 만들어 놓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능력만 크게 부풀려 놓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인식하십시오. 죄는 아주 작고 은밀한 것입니다. 작은 죄가 온 마음에 퍼져 나가게 됩니다. 작은 죄를 소홀히 하고 방치하다 보면 문제가 엄청나게 커지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1986년 1월 28일 오전 11시 38분 전 세계인들은 미국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 왕복선의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로켓이 점화되고 우주선이 하늘로 날아 올라갑니다. 그런데 전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73초만에 공중에서 폭발을 하게 됩니다. 이 사고로 7명의 비행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물론 이 장면을 보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이후 폭발의 원인을 조사했는데 첼린저 호에 들어가는 작은 오링의 불량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추운 날씨에 고무링이 탄력성의 기능을 잃어버렸고, 우주선 공중폭발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우리는 내 삶에서 ‘이것쯤이야’하며 죄의 모양을 더 키워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을 정말로 사랑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마음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십시오. 마음안에 어려움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하면 우리는 십자가의 능력을 깨닫게 됩니다.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려야 합니다.
본문에는 바울의 조카가 등장합니다. 바울의 조카는 성경 어디에도 알려지지 않는 인물입니다.
한 신약학자는 이 조카가 바울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누이의 아들이라고 추정합니다.
렌스키라는 신약학자는 바울의 집안이 대대로 바리새파였으므로, 누이가 당시 바리새인 남편을 만나서 결혼하고 먼저 예루살렘으로 가서 살았을 것이라 추정합니다. 이후 바울이 가말리엘 문하에서 공부할 때 누이의 집에서 기거했을 것이라는 것이죠. 어쨋튼 바울의 조카가 결정적인 순간에 예루살렘에서 바울의 암살계획을 듣게 되고, 바울을 찾아가서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라면 어떻게 바울을 죽이려는 계획을 그것도 바울의 조카가 들을 수 있었겠습니까? 또한 어떻게 당시에 권력자였던 로마의 천부장이 이름없는 청년의 말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바울을 보호하고 나섰겠습니까? 하나님은 이름없는 사람을 통해서도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도구라는 사실을 철저하게 인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일들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하나님 보실 때 작은 일은 없습니다. 이것이 교회와 세상이 다른점입니다. 우리의 교회가 이제껏 해왔던 일들을 앞으로 40년이 지난 후에도 지속하고 있다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분명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셨다고 고백할 것입니다.
“주님은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게 될것이라” 하셨습니다. 주님의 시간에 주님의 뜻이 이뤄짐을 기다리며 지속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지금 내게 이 일을 맡기셨다 생각하시며 주어진 일을 감당해 보시기 바랍니다.
23절 24절은 하나님께서 바울을 어떻게 보호하시는지를 보게 됩니다. 천부장은 제 삼시 곧 우리 시간을 밤 9시인데도 바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가이사랴로 갈 준비를 시켰습니다. 그는 조용히 백부장 둘을 불러서 40명의 암살단 보다 무려 10배 이상의 군인으로 바울을 보호합니다. 보병이 200명, 마병이 70명, 창군이 200명이었습니다. 천부장 수하에 천명의 군사가 있었으니까 470명의 군사는 자신의 수하에 절반이 되는 엄청난 숫자였습니다.
여러분,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가이사랴로 가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바울은 일찍부터 로마에 가기를 소망했었습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한 바울의 로마행이 드디어 시작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죽음의 위협속에서도 놀라운 방법으로 그의 일이 진행되게 하십니다. 우리가 볼 때에는 극한 환란 같아 보이지만 바울은 가장 안전한 하나님의 보호속에서 로마에 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외적인 상황이 좋아 보이고 즐겁게 사는 것만이 하나님 나라라 착각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단순히 교회에 나오는 것만이 아닙니다. 편안한 삶만 추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그리스도의 생명’을 깊이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자신의 백성들을 부르셔서 기도와 찬양, 구제와 용서 화해의 도구를 통해서 지금도 이루어 가십니다. 이것을 빼고 교회는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세상이 교회를 핍박하던 시대에도 하나님의 나라는 건재했고, 교회가 세상속에서 힘을 잃어버린 것 같은 시대에도 믿음의 모험에 동참하는 사람들로 인해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퍼내고 또 퍼내도 마르지 않는 샘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는 것이고, 고난 가운데서도 이기게 해 주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우리의 경험으로 제한한다면 교회를 통한 하나님의 나라의 이야기는 멈추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면 한방울의 은혜만 마음에 담겨져도 삶속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창립 45주년을 맞이하여 고백만이 아니라 선한 삶으로 세상을 깨우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 땅의 교회입니다. 우리는 세상속에서 주의 부름 받은 성도입니다. 이 고백이 우리 모두에게 진심으로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삶의 자리가 예배가 되고 가정이 교회가 되는 놀라운 축복과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