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 후 제 21주)
노래를 잃어버린 이들에게
A New Song for the Songless
시편 98편
1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양하십시오. 그분이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고 능력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우리에게 승리와 구원을 주셨습니다. 2 여호와는 온 세상에 그의 구원을 알리시고, 온 세계에 그의 의로우심을 알리셨습니다. 3 주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그의 사랑을 기억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집을 향한 주의 성실하심을 기억하셨습니다. 세상 끝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4 온 땅이여, 기쁨으로 여호와께 즐거이 외치며, 악기에 맞추어 기쁨의 노래를 부르십시오. 5 수금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여호와께 드리십시오. 수금과 노랫소리로 주를 찬양하십시오. 6 나팔과 호각을 불면서 왕이신 여호와 앞에서 즐거이 외치십시오. 7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아, 높이 외쳐라. 온 세계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아, 다 노래하여라. 8 강들아, 손뼉을 치고 산들아, 함께 즐거워하며 노래하여라. 9 여호와 앞에서 노래하십시오. 그것은 그가 세상을 심판하러 오시기 때문입니다. 그가 이 세상을 바르게 심판하시고 민족들을 공정하게 판단하실 것입니다. (쉬운성경)
1 Sing a new song to the LORD, for he has done wonderful deeds. His right hand has won a mighty victory; his holy arm has shown his saving power! 2 The LORD has announced his victory and has revealed his righteousness to every nation! 3 He has remembered his promise to love and be faithful to Israel. The ends of the earth have seen the victory of our God. 4 Shout to the LORD, all the earth; break out in praise and sing for joy! 5 Sing your praise to the LORD with the harp, with the harp and melodious song, 6 with trumpets and the sound of the ram’s horn. Make a joyful symphony before the LORD, the King! 7 Let the sea and everything in it shout his praise! Let the earth and all living things join in. 8 Let the rivers clap their hands in glee! Let the hills sing out their songs of joy 9 before the LORD, for he is coming to judge the earth. He will judge the world with justice, and the nations with fairness.[Ps 98:1-9, NLT]
존 파이퍼 목사(John Stephen Piper, 1946)는 시편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시편은 구약 성경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책입니다. 그 이유는 시편이 다른 어떤 성경보다 많은 생각과 감정을 경험하게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시편은 가장 높고 위대하신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이끕니다.”
시편은 우리의 낙심과 탄식까지도 하나님께로 가져오게 합니다. 본 시편 98편은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고 말씀합니다. 98편 안에는 슬픔과 탄식이 그치고 처음 부터 끝까지 찬양으로 가득합니다. 시편의 사람은 이미 행하신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며 찬양합니다.(1절-3절) 4절로 8절은 온 땅과 모든 피조물이 왕이신 여호와를 기쁨으로 찬양하라고 요청합니다.(4절-8절) 그리고 9절은 여호와께서 세상을 의롭게 심판하러 오신다고 선포합니다. 이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영혼 깊은 곳에 있던 갈증이 채워지고, 기쁨이 새노래로 흘러 나옵니다. 시편 98편은 죽음을 통과한 성도들이 부르는 노래를 우리에게 들려 줍니다.
첫째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십시오.
1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양하십시오. 그분이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고 능력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우리에게 승리와 구원을 주셨습니다. 2 여호와는 온 세상에 그의 구원을 알리시고, 온 세계에 그의 의로우심을 알리셨습니다. 3 주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그의 사랑을 기억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집을 향한 주의 성실하심을 기억하셨습니다. 세상 끝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구원의 노래를 잃어버리는 이유는, 그 구원의 은혜가 오늘 나의 삶을 붙들고 있다는 사실은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편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향한 사랑과 성실하심을 기억하셨다고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자신의 능력의 손과 거룩한 팔로 구원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를 건너게 하신 하나님을 향해 승리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혀 있는 한밤중에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삶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또 슬픈 사람 취급을 받았으나 우리는 항상 기뻐하였으며,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유하게 하였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자 같으나 우리는 모든 것을 소유한 사람입니다.”(고후 6:10)
믿음은 아픔이 없는 삶이 아니라 아픔을 가지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구원의 노래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 뒤에 부르는 노래가 아닙니다. 폭풍 한가운데서도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보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깨닫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엡3:18) 그 사랑은 십자가에서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십자가는 그 사랑이 어디까지 우리를 찾아오셨는지를 보여 줍니다.
며칠 전 도시선교팀들이 모여 하버드 스퀘어로 걸으며 노방전도를 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외면하는 사람, 준비한 선물을 받지 않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계속 거절 당하면 마음이 위축됩니다. 그런데 복음을 전하는 자리는 우리의 수고와 열매로 증명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책임을 성실히 감당하며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둘째 왕이신 하나님께 삶을 내어드리십시오.
4 온 땅이여, 기쁨으로 여호와께 즐거이 외치며, 악기에 맞추어 기쁨의 노래를 부르십시오. 5 수금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여호와께 드리십시오. 수금과 노랫소리로 주를 찬양하십시오. 6 나팔과 호각을 불면서 왕이신 여호와 앞에서 즐거이 외치십시오. 7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아, 높이 외쳐라. 온 세계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아, 다 노래하여라. 8 강들아, 손뼉을 치고 산들아, 함께 즐거워하며 노래하여라.
노래를 잃는 두번째 이유는, 세상의 기준이 우리 삶의 주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성공과 비교, 사람들의 평가가 나를 증명하는 기준이 되면 우리는 나를 세상속으로 몰아붙이게 됩니다. 내 삶을 지키려고 애쓰다가 정작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잊어버립니다.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는 ‘교회가 세상에 소망을 말할 수 있을까?’ 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사랑 안에 거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미리 정해 놓은 탁월한 자들의 길로 가지 않습니다. 자주 이해받지 못하며 자주 어리석게 여겨지는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갑니다. 그에게는 이기심이라 부르는 세상의 지혜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어리석고 기이한 길에서 열린 눈을 가진 그는 하나님의 영광이 빛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이 세상에서 오직 한 분만이 그 길을 온전히 가셨습니다. 그 길은 그 분을 십자가로 인도했습니다.” 우리는 내 삶을 지키려고 했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스스로 고난을 받으시며 자신을 지키지 않으셨습니다. 자신은 고통을 당하시며 우리에게 새노래를 주신 것입니다. 세상이 가장 어리석다 여긴 그 십자가가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기 시작합니다.
시편은 외칩니다. 왕이신 여호와 앞에서 즐거이 외치십시오. 우리의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온 땅과 바다, 온 세계가 하나님을 노래하라고 요청하는데, 마치 온 세상에 울려 퍼지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같습니다. 그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왕이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만난 삶에 참된 만족이 시작되고 새로워진 마음에 새노래가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움켜 지던 손이 펴지고 지켜야 한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매일 찾아 오시는 주님으로 인해 평안이 넘칩니다. 현실의 문제가 한순간에 사라지지는 않지만, 그 문제를 왕이신 하나님께 내어 드리십시오. 하나님의 사랑이 죄를 이기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뛰던 그 노래를 다시 불러 보시기 바랍니다. 그 노래가 우리를 하나님께로 돌려 세울 것입니다.
셋째 오실 주님을 바라보며 소망으로 살아가십시오.
9 여호와 앞에서 노래하십시오. 그것은 그가 세상을 심판하러 오시기 때문입니다. 그가 이 세상을 바르게 심판하시고 민족들을 공정하게 판단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소망을 잃는 이유는 지금의 고통이 전부인 것처럼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편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바르고 공정하게 심판하실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악을 그냥 넘기지 않으십니다. 우리도 정직하게 보면 모두가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구원받는 우리를 사랑으로 끌어 안아 주셨습니다. 그날에는 억울하게 짓밟히던 이들이 주님과 함께 다스릴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요한계시록 5장은 성도들이 부를 새 노래를 자세히 기록합니다. “그들은 어린양에게 새 노래로 찬양하였습니다. 주님은 봉인을 떼고, 두루마리를 펴기에 합당한 분이십니다. 주님은 죽임을 당하셨고, 그 흘리신 보혈의 대가로 모든 민족, 언어, 나라로부터 하나님의 백성을 사셨습니다. 피로 산 그들을 하나님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으니, 그들이 이 땅을 다스릴 것입니다.”(계 5:9-10)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어둡고 깨어져 있어도 이 세상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삶이 흔들리고 앞이 보이지 않을 때에도 하나님의 구원은 멈추지 않습니다. 염려 때문에 감사를 잃어버리지 마십시오. 세상의 어두움 때문에 기쁨을 잃어버리지 마십시오. 지켜야 할 것들에 마음을 빼앗겨 사랑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어두움을 바라보지 마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을 믿으며 오늘의 믿음으로 살아가십시오. 예수께서 오실 때에 새 노래를 부르는 성도들은 그저 반가운 정도가 아니라 사랑하는 주님을 뵙는 기쁨에 눈물이 나고, 감격으로 맞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