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로 살아가게 하는 힘 (POWER) 시리즈
3주: ‘온전함’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살아나는 능력
Week 3: Wholeness — Power Revived Through Relationship with God
빌립보서 4:4-7
4: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내가 다시 한 번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4:5 여러분은 자기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너그러움을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이십시오. 주께서 가까이에 계십니다. 4:6 어떤 일이든, 걱정하지 마십시오. 무슨 일을 당할지라도, 오직 기도와 간구로 여러분이 하나님께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뢰도록 하십시오. 4:7 그렇게 하면, 모든 인간적인 헤아림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강이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켜 주실 것입니다. (쉬운말 성경)
4 Always be full of joy in the Lord. I say it again—rejoice! 5 Let everyone see that you are considerate in all you do. Remember, the Lord is coming soon. 6 Don’t worry about anything; instead, pray about everything. Tell God what you need, and thank him for all he has done. 7 Then you will experience God’s peace, which exceeds anything we can understand. His peace will guard your hearts and minds as you live in Christ Jesus.( New Living Translation)
“존 캐버너(John Kavanaugh, 1941-2012)가 인도 콜카타 ‘죽어가는 자들의 집’에 3개월간 봉사를 하러 갔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봉사를 하며 마더 테레사 수녀(Mother Teresa)에게 기도 부탁을 했습니다. 테레사가 물었습니다. “뭐라고 기도해 드릴까요?” “예, 확실한 답을 얻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때 마더 테레사 수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확실한 답이야말로 우리가 붙들 것이 아니라 오히려 놓아야 합니다. 확실한 답이 내게는 있어 본 적이 없습니다. 늘 내게 있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신뢰입니다. 그러니 당신도 하나님을 끝없이 신뢰하도록 기도해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을 끝없이 신뢰하라’는 가르침은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적용됩니다. 성과 중심의 사회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는 할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그 확신의 목적과 방향입니다. 그 확신이 하나님이 아니라 내 자신이 될 때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고백이 내가 원하는 뜻을 이루기 위한 도구가 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주를 향한 우리의 믿음은 은혜 안에서 날마다 자라가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다 이룬 사람들이 아니라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께로 계속 나아가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캐버너는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벌거벗은 모습 그대로 그분 앞에 설때, 비로소 사랑이라는 선물을 거저 주시는 이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빌 3:12)라고 동일한 고백을 합니다. 하나님은 눈으로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점점 깊어지고 온전해질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을 이해하게 됩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깊은 뜻을 깨닫게 되면,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영적 감각이 생겨나 스스로 깨닫지 못했던 내 안의 연약함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성경말씀을 통해 우리를 온전하게 회복시키시며 변화를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을 모르던 삶을 살아갈 때에도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셨고 그 뜻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도 나를 향한 계획은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때 인생의 곤고함과 궁핍함 속에서도 평안과 기쁨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기쁨은 하나님으로 부터 얻게 되는 열매이며 상황과 상관없이 누리게 되는 참된 기쁨입니다. 빌립보서 4장 2절을 보면, 바울의 동역자들 가운데 유오디아와 순두게라는 여인이 언급됩니다. 이 두사람은 바울과 함께 복음을 위해 힘써서 수고했던 동역자들입니다. 그러나 사역의 과정에서 서로 다른 생각으로 갈등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주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합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생각 앞에서도 주님의 마음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바울은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권면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기쁨으로 초대하고 계십니다. 항상이라는 단어에서 하나님의 기쁨이 우리의 감정이나 환경적인 어려움으로 줄어드는 것이 아님을 알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고별설교를 하시면서 “나의 기쁨이 너희 안에 머물러 있어 너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라”(요 15:11)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별설교를 하시고 예수님은 곧 제자들을 육신으로는 떠나실 것입니다. 기쁨이 줄어 들어야 맞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내가 너희를 육신으로는 떠나도 나의 기쁨이 너희 안에 머물고 충만하게 할것이라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이제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겪어야 할 것은 고난과 핍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 온전히 거하라, 너희가 내 안에 믿음으로 거하고 있음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말씀을 따른다면 주 안에서 기쁨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는 권면은 우리 안에 감정을 배제하고 살아가라는 것이 아닙니다. 인격의 중심에서 드러나는 복음의 능력을 얻으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집에 거하며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사모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는 그 어떤 자격과 조건이 아닙니다. 자녀가 아버지를 신뢰하기에 조건없이 받아주시는 것입니다. 바울은 탁월한 심리학자가 아닙니다. 그는 가는 곳마다 교회를 세우는 삶을 살았습니다. 성령께서 바울의 마음 중심을 아시고 삶을 움직이는 연료가 되었습니다. 바울의 사고와 결정을 지배한 것은 오직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당시 빌립보 지역에 살던 사람들이 로마 시민권이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는데, 바울에게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은 자랑이자 기쁨의 원천이었습니다.
바울은 남을 먼저 생각하고 너그러움을 베풀라고 말합니다.
기쁨과 연결해서 생각해 보면, 세상의 것들을 많이 소유해서 누리는 기쁨이 아니라 내것을 나누고 너그러움을 베푸는 가운데 얻는 기쁨입니다. 바울과 빌립보 교회의 관계를 보면 신앙 공동체가 주는 힘을 볼수 있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의 사역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동참해 준 공동체였습니다. 바울은 감옥에서 빌립보 성도들을 향해 “여러분은 나의 기쁨” 이라고 편지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맺어진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감옥 속에서도 “여러분을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 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사랑의 격려를 받을 때, 불안과 두려운 상황에서도 기쁨과 위로를 경험합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함께 걸어가는 이들이 있을 때 그 기쁨과 격려는 단순한 개인적 위로를 넘어 공동체안으로 흘러 서로를 지탱하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인간의 본성은 연약하여, 남의 결점은 쉽게 눈에 띄고 자신이 받은 상처는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쁨이 우리 마음에 가득 채워질 때, 넘치는 은혜가 죄로 물든 마음을 씻어내고, 무거운 율법의 짐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가벼워집니다. 이 사랑을 경험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다른이들을 사랑하며 너그러운 배려를 나눌 수 있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 사람들이 이로써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게 될것이다”(요:13:35)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알지 못하기에 사랑할 힘을 잃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이미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될 때 외로움과 두려움 속에서도 다시 사랑할 힘을 얻게 됩니다. 우리에게는 분명한 사명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우리 교회가 잠시 들렀다 가는 듯 느껴지더라도 그 짧은 시간 안에서도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말씀을 배우고 삶을 나누며 각자의 삶으로 찾아오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비록 삶에서 잠시 머무는 시간일지라도 우리는 하나님과 연결되어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삶의 좋은 것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불평과 어려움 가운데서도 믿음으로 반응하며 삶의 모든 순간을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 마음과 삶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주님을 처음 만났던 때가 있습니다. 의심하고 두려워하며 알 수 없는 현실 속에 서 있던 우리를 하나님께서 찾아와 주셨습니다. 내 안에 없었던 사랑이 들어왔고 은혜가 찾아왔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동일하게 찾아온 선물입니다. 우리중에 누구도 더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은혜로 함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를 겸손히 사랑하며 너그러움을 베풀어야 할 이유는 그리스도의 신비가 이를 통해 우리의 삶 속에 임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교회에게 너그러움을 베풀라고 한것은 주께서 이미 우리곁에 가까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가까이’ 엥귀스(ἐγγύς)라는 단어는 시간에 대해서는 ‘임박한’이란 뜻을 지닌 단어입니다. 주님의 오심이 임박했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주께서 오심이 임박했으니 너그러움을 보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단어를 로마서에서도 사용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이 어느 때인지를 알고 올바르게 살아가십시오.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가 벌써 되었습니다. 지금은 우리의 구원이 우리가 처음 믿었을 때보다 더욱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롬 13:11) 이 구절은 방탕한 삶을 살던 성자 어거스틴이 회개하게 된 말씀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이 말씀앞에서 스스로를 죄인이라 고백했습니다. 어거스틴이 변화된 데에는 어머니 모니카의 끊임없는 기도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어거스틴이 깨닫지 못할 때에도, 모니카는 아들을 위해 오랜 세월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어거스틴의 삶 가까이 계셨습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의 연약함과 죄를 깨달았을 때, 어거스틴의 눈이 열린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가까이 계심을 깨닫는 순간 방탕했던 삶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바울은 어떤 일이든, 무슨일을 당할지라도 오직 기도와 간구로 여러분이 하나님께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뢰야 한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사랑하는 빌립보 교회에게 이 편지를 쓰며 고민하며 신중하게 써 내려 갔을것입니다. 바울이 내 놓은 대책이 기도, 간구, 감사입니다.
기도는 기쁨의 첫 단계입니다. 기도는 삶의 걱정과 근심을 잠시 내려놓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만남입니다. 바울은 이어서 마음의 염려와 상함을 하나님께 간구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갑작스러운 문제가 생겼을 때 마음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면 내가 나약한 것은 아닌지 자책도 하게 되고, 현실 앞에 무너질 때면 불안이 찾아오기도 하고, 삶이 엉키면 부정적인 생각들이 쌓여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간구는 연약함 때문에 드리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드리는 간절함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연약함 그대로, 하나님 앞에 쏟아 놓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 곁에 함께하고 계심을 깨닫게 하십니다. 세번째는 감사의 기도입니다. 바울은 사역의 현장에 많은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평탄했던 일 보다 위협하고 핍박받는 일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바울은 무슨 일이라도 그 속에서 감사를 찾았습니다. 바울에게는 문제와 고민거리 조차 감사로 고백하는 제목들이 되었습니다. 감사의 기도는 환경을 바라보는 해석의 능력입니다. 바울은 모든 상황속에서 감사하라고 적극적인 기도를 요청하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적인 헤아림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강
성도들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어렵게 하는 생각들, 잠 못들게 하는 두려움과 불안이 마음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평강으로 지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배의 자리에서 여전히 우리의 문제로 인해 무거운 마음으로 서있다면 하나님께 모두 맡겨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할때 인간적인 헤아림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강이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지켜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가는 길에 세상을 이기신 주님께서 늘 함께 동행하여 주십니다. “너의 가는 길에 주의 평강 있으리 평강의 왕 함께 가시니/ 너의 걸음 걸음 주 인도하시리 주의 강한 손 널 이끄시리/ 주님 나라 위하여 길 떠나는 나의 형제여/ 주께서 가라시니 너는 가라 주의 이름으로/ 거칠은 광야 위에 꽃은 피어나고/ 세상은 네 안에서 주님의 영광 보리라 강하고 담대하라/ 세상 이기신 주 늘 함께 너와 동행하시며 네게 새 힘 늘 주시리”
이 찬양이 광야같은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느끼는 은혜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걸어가는 길이 외롭고 힘들어도 주님은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주님 나라 위하여 길 떠나는 나의 형제여” 라는 찬양의 가사 속에서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는 우리의 손을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 모두를 향한 길입니다. 청년부 수련회는 주일 예배와 함께 시작이 되었습니다.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정해진 스케쥴 대로 단체 생활을 하다보면 조금 더 피곤할 수도 있고, 서로 불편해지는 순간들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은혜를 기대하며 왔지만 나에게 주시는 은혜가 부족하다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도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고 계십니다. 수련회는 삶의 자리를 떠나 특별한 장소에서 함께 기도하며 세상속에서 주를 향한 내 마음을 빼앗기지 않겠다고 결단하는 시간입니다. ‘주저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란 주제는 인생의 광야에서, 우리가 주저하는 영역에서 믿음의 용기를 지니고 걸어가 보라는 도전의 시간입니다. 교회가 여러분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세상은 우리가 잘하는 것을 드러내라고 합니다. 세상은 우리의 그릇이 커질수록 과시하게 만들지만 복음은 우리를 더 겸손해지게 합니다. 세상은 우리가 잘못하면 실패했다고 비난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에게 충만한 기쁨을 부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혹여라도 믿음의 길을 가는 걸음에서 누군가 상처받지는 않았는지, 주님 나라 위하여 길 떠나는 나의 형제를 외면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다시 한번 주님 앞에 마음을 내려놓고 기도하게 됩니다. 정해진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시간이 되고 주안에서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의 삶의 자리를 살피시고 진정한 기쁨의 근원이 되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 번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셨습니다. 수련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청년들도, 기도로 함께 할 모든 교우들도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기억하는 한주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진정한 기쁨의 토대는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데 있습니다. 복음의 생명력은 어떤 상황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할때 복음의 능력은 세상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교회는 나의 평안을 위해서 머무는 장소가 아니라, 세상 속으로 나아가도록 제자 삼은 공동체입니다. 기쁨으로 제자를 만드는 곳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살아나는 힘을 지니고 주저하지 말고 세상속으로 들어가시기 바랍니다.